핵폭격기 김지석, 반란 제압
 

‘핵폭격기’ 김지석 9단이 올레배 최고 반란의 핵 이춘규 5단을 잠재웠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5라운드(8강)에서 기준랭킹 1위 김지석이 8위 이춘규를 196수 만에 백불계로 제압하고 6라운드(4강)에 진출했다.

이춘규는 2008년~2010년 사이 공식대국으로 김지석에게 3연패하고 있었지만 지난 4라운드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을 불계로 꺾었던 이변의 주인공이어서 김지석으로서도 조심스러웠다.

김지석은 곳곳의 귀를 빠르게 차지하는 실리 위주의 안전한 반면 운영으로 중반까지 우세를 차지했고 이후 두터움도 쌓아, 크지 않은 차이지만 무너지지 않을 승세를 구축했다. 이춘규가 중반 말미에 김지석의 중앙 대마를 괴롭히는 맥을 성공시켰지만 상변에 자신의 돌이 끊겨 잡히는 곳이 남아 승패를 뒤집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

현재, 4강이라 할 6라운드에는 김지석을 비롯해 목진석 9단, 이세돌 9단이 속속 들어찼고 마지막 한 자리를 이창호 9단과 강동윤 9단과 다툰다. 이 대국은 11월 1일 오후 1시에 시작된다.




▲ 대기실에서 기다리며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김지석.


▲ 파이팅이 넘치는 김지석.


▲ 랭킹1위 박정환을 넘었던 이춘규로서는 실로 아쉬운 패배였다.


▲ 대국 초반. 작심한 듯이 김지석은 실리를 파헤쳤다.


▲ 올레배는 8강전 후반으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