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승부는 '60'부터!
 

인생은 60부터다. 바둑인생도 60부터다. 시니어 대표주자, 환갑의 조훈현(1953년생)이 국내 최대기전인 olleh배 3라운드에 진출했다.

1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olleh배 본선 2라운드에서 마지막 대국에서 조훈현 9단이 김성진 2단(1989년생)을 상대로 305수만에 흑 6.5집승을 거뒀다. 두 대국자의 나이차는 36살이다.

조훈현은 감각적인 초반으로 전성기의 행마를 보여주었다. 중반 김성진의 추격을 무난히 물리쳤고, 후반도 '반집승'이 유력했다. 마지막은 패배를 느낀 김성진의 승부수로 집차이가 벌어졌다. 조훈현의 다음 3라운드 상대는 인파이터 기풍의 '김지석'이다. 7월 랭킹 2위의 김지석 또한 89년생이라 나이차는 역시 36년에 달한다. 한편 같이 벌어진 홍성지 9단과 김혜민 7단의 대국은 홍성지가 20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 큰 이변은 없었다. 이상빈, 김희수, 김명훈 등 1라운드를 뚫은 아마추어는 강동윤, 원성진, 조한승을 만나 모두 탈락했다. 올해 입단한 이호승 초단이 김승재 5단(랭킹 10위)을 꺾은 것이 2라운드에서 가장 선명한 랭킹 역전판. 3라운드에서 이호승의 상대는 이세돌이다.

본선 2라운드 결과 (※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본선 3라운드 대진 (※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18일부터 벌어지는 3라운드는 이세돌ㆍ박정환ㆍ김지석ㆍ최철한의 최상위랭커 4명이 참가한 본격적인 32강전이다. olleh배 상금은 국내 최고, 1억 2,000만원이다. 준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2013 올레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은 KT(회장 이석채 www.kt.com)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최철한 9단을 3-1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 홍성지는 김혜민을 물리치고 3라운드에 올랐다.

▲ 아마시절 이미 '조치훈'을 꺾었던 김성진인데 입단하고는 '조훈현'의 벽에 막혔다.


▲ 김성진은 최후에 승부수를 던졌지만, 차이는 더 벌어졌다. 원래는 조훈현의 반집승이 유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