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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낙관파 홍성지가 상대의 낙관을 찔러 승리했다.
미세하다면 본인이 더 좋은 형세라고 생각하는 성향. 이런 게 낙관파다. 대표적인 낙관파 홍성지 9단과 투박하지만 과감한 안성준 5단의 대결이었는데 이번엔 안성준이 더 낙관했던 모양이다.
초반을 자신의 뜻대로 잘 풀었다고 생각한 안성준이 좌변에서 빵따냄을 서둘렀다. 이왕이면 두텁게 두어 우세를 확고히 하고 싶은 건 인지상정. 그런데 그 순간 홍성지가 우변의 백을 압박해 들어가자 바둑이 돌변했다. “빵따냄이 그렇게까지 잘못이었을까요? 아주 미세한 실책이었던 듯한데 홍성지 9단이 예리하게 찔렀네요” 김성룡 바둑TV해설위원은 그렇게 조심스럽게 안성준의 패인을 지적했다.
어쩌면 크게 낙관한 건 아닐 수 있었는데 그 작은 차이로 실전의 흐름은 돌변했다. 엄혹한 프로 승부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바둑이었다.
8월의 첫날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olleh배 3라운드(32강)에서 홍성지가 안성준에게 17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3라운드는 최상위랭킹시드가 총출동하는 살벌한 단계다. 지금까지 홍성지를 비롯해 이세돌 9단, 강동윤 9단, 류수항 2단, 변상일 3단이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olleh배 상금은 국내 최고, 1억 2,000만원이다. 준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총규모는 1억이 증액된 8억원. 2013 올레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은 KT(회장 이석채 www.kt.com)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최철한 9단을 3-1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 대표적인 낙관파 홍성지.

▲ 하루 전 7월 31일 한국물가정보배 4강전을 야간에 치르느라 피곤했을 안성준.

▲ 살벌한 olleh배 3라운드가 중반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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