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여차친구요? 시간이 지나면…"
 

olleh배가 대전을 찾아갔다.

2013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대전투어가 주말을 맞은 24일 대전 서구 괴정동 kt인재개발연구원에서 펼쳐졌다. 이 자리엔 박병석 국회부의장, 대전시바둑협회 김용수 전무이사, 신일여자중 안형근 교장 등 내빈을 비롯해 프로기사 강동윤, 류수항 2단, 이태현 5단 이영구, 안관욱 8단, 강지성 9단, 김수진 3단, 유창혁 9단, 서봉수, 나현, 안국현 4단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유창혁 한국기원 이사는 “이번 대전투어에는 평소 바둑에 관심이 있고 배우고 싶은 열망을 가진 분들이 상당수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프로기사 지도기와 모바일 바둑체험, kt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많이들 참가하셔서 보람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유창혁 9단과 서봉수 9단에게 바둑의 요체는 무엇이냐고 묻었더니 초기에는 기억력이 중요하지만 실력이 쌓이면 창의력ㆍ계산력ㆍ끈기가 중요해진다고 하셨다. 바둑팬들에게도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며 “냉혹하게 승부를 펼치지만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는 게 또한 바둑이다. 이렇게 유익한 바둑을 보다 많은 사람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리 대전에도 바둑동호인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이어서 대전 바둑팬들을 찾은 11명의 프로기사가 소개됐다. 서봉수 9단과 이영구 9단은 간단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사회자가 서봉수에게 “강동윤 9단을 잡고 몇 시간을 바둑 연구하던데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고 물었더니 서봉수는 “대전에 일찍 도착했다. 지지옥션배에서 내가 최정 3단에게 진 바둑을 연구했다.”고 했다. 또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그저 운이 좋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영구 9단에겐 '최근 사귀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이 자리에서 공개하는 것은 어떤가'라는 사회자의 제안에 이영구 9단은 “저는 괜찮은데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하지만 어차피 나중엔 서서히 알게 되실 것”이라며 대답을 보류했다. 또 “한국물가정보배 결승 최종국을 다음 주에 하게 되는데 이런 행사에서 와서 기분전환도 되고 바둑팬 여러분들의 응원을 한껏 얻는 기회가 돼 좋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0분, 나현과 안국현은 32강전을 치렀고 결과 안국현이 119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초반은 나현이 힘으로 흑을 압박했는데, 안국현이 탄력 있는 타개로 두터운 국면을 만든 뒤 승세를 그대로 굳혔다. 안국현은 나현을 상대전적에서 7승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다.

메인 대회가 벌어지는 동안 바둑팬들은 여러 이벤트를 즐겼다. 50인 지도다면기, 프로기사 1명과 아마추어 5인 이상이 벌이는 릴레이 단체대항전, 바둑상식 OX퀴즈쇼 ‘퀴즈의 명인’, 모바일 바둑으로 하는 지도대국 ‘올레! 모바일 지도대국’ 등 다양했다. 특히 50인 지도다면기는 기력측정을 겸해 가장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olleh배는 광주와 부산 투어도 준비하고 있다. KT(회장ㆍ이석채)가 협찬하고 (재)한국기원ㆍ㈜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2013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은 총규모 8억원, 우승 상금 1억 2천만원으로 개인전 국내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40초 3회.


▲ 나현과 안국현의 올레배 32강전이 대전 현지에서 펼쳐졌다.


▲ 민주당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축사하고 있다.


▲ 단답형 대답으로 인터뷰 하는 사람을 곤혹스럽게 만들곤 하는 서봉수. 그러나 필요한 말은 서슴지 않고 한다.


▲ '여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영구가 이 날이 올 줄 알았다는 듯한 침착한 태도로 대답하고 있다.


▲ 개막식 사회를 보고 있는 한해원 3단(왼쪽)과 김성룡 9단.


▲ olleh배 대전투어에 참가한 대전 바둑팬들.


▲ 이태현 5단이 대전 바둑팬들을 향해 '올레'를 외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 50인 다면기가 열리고 있다. 앞에 보이는 프로기사는 류수항 2단.


▲ 원조 얼짱 이정원 3단.


▲ "엄마, 뭐 좀 먹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