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력도 센데 초강력 뒷심까지
 

가뜩이나 물이 오른 이세돌 9단이 끝내기까지 완벽하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그리고 끝내기에 들어갈 때까지 꾸준히 우세를 지켰던 최철한 9단이었지만 후반의 끝자락에서 이세돌의 뒷심에 밀렸다.

사이버오로 <오로대국실>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김현찬 2단은“최철한 9단이 두터움에서 앞서 줄곧 우세했지만 후반 느슨하게 행마하면서 후반, 상변에서 이세돌 9단의 집을 너무 크게 허용했다. 두 사람의 복기도 상변 침투가 어떻게 이루어졌어야 하는가가 중점적이었다”고 총평했다.

22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이세돌이 최철한에게 194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면서 중간전적 2-1로 앞서갔다.

최근 이세돌과 최철한의 승부는 일방적으로 이세돌이 앞서간다. 번기 승부로는 이번 olleh배 5번기에다 삼성화재배 4강전 3번기까지 합쳐 ‘이세돌 최철한의 맞대결 8번기’인데 이렇게 따지면 이세돌이 4승 1패로 앞선 결과다.

최철한은 olleh배 결승전에서 벼랑 끝에 몰렸다. 하루 뒤 23일 제4국이 이어지며 이세돌이 승리를 추가하면 곧 바로 우승이 결정된다. 만약 최철한이 이겨 2-2가 되면 제5국이 24일 토요일에 속개된다.


지난 속보


▲ 언제 봐도 흥미로운 맞대결이다. 이세돌(왼쪽)과 최철한이 반상을 뚫어질 듯이 노려보고 있다. 5번기의 분수령 3국이다.



이들이 맞붙으면 바둑이 무협 영화가 된다.

아찔한 돌들의 격투가 볼 만한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의 맞대결. 22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2012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결승5번기 제3국이 시작됐다.

1국은 이세돌이, 2국은 최철한이 가져가면서 1-1 동률. 팽팽하다. 하지만 여타 기전을 합치면 이세돌의 기세가 더욱 올라 있다.

이세돌은 얼마 전 삼성화재배 4강전 3번기에서 최철한을 맞아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하루 전엔 박영훈 9단을 꺾으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에 올랐다.

반면 최철한은 LG배 4강 탈락, 삼성화재배 4강 탈락의 아픔을 겪고 있고, 사흘 전엔 국수전 5번기 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조한승 9단에게 패하며 기선 제압을 당했다.

이세돌과 최철한의 상대전적은 이세돌 기준 26승 17패로 결승5번기에 돌입하기 전보다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이세돌은 펄펄 날고 최철한은 추락하고 있다. 바둑TV 백성호 해설자는 "최철한 9단은 배수진을 쳤지만 이세돌 9단은 여유롭다"고 말한다.

사이버오로는 결승 3국을 김현찬 2단의 재기발랄한 해설과 함께 생중계한다. 주요 대목은 속보로 전한다.


2012 olleh배는 KT(회장 이석채 www.kt.com)가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상금 총규모는 국내최고인 7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지난 1,2회 대회는 이세돌 9단이 주인공이었다. 이세돌 9단은 2010년 결승 5번기에서 강동윤 9단을 3-1 스코어로 제압하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 제2회 대회 결승에서도 이창호 9단에게 3-1로 이겨 olleh배 2연패를 기록했다.

○●…최철한 두텁고, 이세돌 집 많고 (79수 진행)
좌하에서 신형이 나타났다. 최철한도 기세로 맞서면서 이세돌이 좌하에서 하변에 걸친 집을 확보하고 최철한은 중앙과 좌변에서 큰 가능성을 기대한다. 전체적으로 차분히 진행되고 있고 우변에 삭감 간 이세돌의 백은 공격의 여지가 있어 변수로 작용할 듯했으나 이세돌도 틀을 갖추면서 급공은 어려울 듯하다. 79수 진행되고 있는 현재 최철한은 좌변의 품을 최대한 넓혀 간다. 확정가는 이세돌이 많지만, 두터움에선 최철한이 앞선다.


●최철한 vs ○이세돌


○●…최철한, 약간 유리 (97수 진행)
두터움을 계속 쌓아가던 최철한이 결실을 보자고 한다. 중앙에서 백에게 강하게 부딪혀 가면서 전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오로 대국실>에서 해설 중인 김현찬 2단은 "흑이 더 두터워졌다"며 형세판단에서 최철한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 두터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최철한이 백에게 '타이트'하게 붙여 싸움을 시도했다(87수).


▲ 착수하는 최철한.


▲ 착수하는 이세돌.


○●…중앙 대마 우지끈 쿵쾅 (114수 진행)
최철한이 칼을 빼들었다. 중앙 백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세돌 역시 조금의 물러섬이 없다. 승부처로 보인다.




○●…형세 극미 (142수 진행)
바꿔치기가 일어났다. 흑은 우변에서 백 여섯점을 잡고, 그 대가로 백은 중앙을 차지했다. 확정가와 덤을 합치면 이세돌이 유리하고 중앙 흑 집이 최대한 보존된다면 흑이 유리하다. 미세한 형세다. 김현찬 2단은 '백집 80 + 덤, 흑집 83 + 중앙 두터움'으로 판단한다.




○●…이세돌, 약간 유리 (160수 진행)
끝내기에서 이세돌이 계속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세돌이 최철한의 중앙 두터움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김현찬 2단은 "조금이라도 이세돌 9단이 좋은 형세"라고 말한다.




○●…이세돌, 승리
이세돌이 194수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중간전적 2-1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