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윤준상, '죽음의 조'에서 부활!

이세돌은 1승2패로 본선탈락

"이래도 반집은 지는 건가?" - 이세돌 9단, 국후 복기 중 마지막 끝내기 부분을 검토하며

윤준상이 이세돌, 백홍석, 김지석이 포진한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았다.

7월 1일 오후 바둑TV스튜디에서 벌어진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리그 C조 3회전에서 윤준상 9단이 이세돌 9단을 상대로 314수만에 백2.5집승하며 결선 토너먼트(8강)에 올랐다.

이세돌은 더블일리미네이션 본선 1회전에서 윤준상을 이겼지만, 2회전에서 김지석에게 패하고, 3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윤준상에게 역전패 당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작년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윤준상은 전기 우승자 이영구와 같은 날 8강에 동반진출에 성공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난타전이었다. 패싸움은 중반무렵부터 끝내기까지 도처에서 이어졌고, 그에 따라 형세도 흑백을 오가며 춤을 추었다.

윤준상은 "초반은 잘 풀려 좋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역전되었다. 나중에는 졌다고 생각하고 두었는데, 세돌이 형이 실수해 주어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또 전기 준우승으로 남긴 '한'이 생각나는 듯 "올해는 무조건 우승이다"고 8강 진출소감을 밝혔다.

한국물가정보배는 결선 8강 토너먼트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서 본선 16강을 4개조에 4인으로 나눠 더블일리미네이션 리그로 진행했다.

리그 2승자 김승재, 이원영, 김지석, 박정환과 2승1패한 이영구, 안성준, 윤준상, 한상훈이 본선리그를 통과했다. 결선토너먼트(8강) 대진은 2일 추첨에 의해 결정되고, 18일 저녁부터 바둑TV를 통해 생방송한다.

한국물가정보배는 2005년 창설, 2012년에 8기를 맞게 됐다.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지며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천만원이다. 제한시간 10분, 제한시간 40초 3회로 진행된다.

▲아, 이세돌! 김지석, 윤준상에 연패해 16강 본선리그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