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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 김형우 강유택 본선 진출
역시 본선에 이르는 길은 험난하다. 누구라도 안심할 수 없다.
12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4층 대국장에서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예선결승전 3판이 펼쳐져 홍성지 9단, 김형우 6단, 강유택 5단이 물가정보배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한국랭킹 55위 김형우는 랭킹 8위 강동윤 9단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323수 백2집반승). 우승을 해낸 직후 수주(혹은 수개월)에 걸쳐 성적이 주춤해지는 경향은 기사들에게 흔이 있는 일이라고 이야기되곤 하는데 그런 것이었을까. 지난 2일 십단에 등극한 강동윤은 지난 밤 열린 바둑리그 경기에서 김지석 8단에게 주장전에서 진 데 이어 이 대국까지 중요한 길목에서 연거푸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까지 올해 12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홍성지 9단은 호조를 과시하며 해군 허영호 9단을 제쳤다(228수 백불계승). 지난 1월 7일 입대한 허영호는 휴가를 이용해 이번 예선에서 승승장구했으나 본선 직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짐을 쌌다.
 지난해 존재감이 약해졌던 강유택 5단은 여섯 살 아래의 신인왕 변상일 2단을 누르고(186수 백불계승) 이 대회 첫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08년부터 꾸준히 이 대회에 참가해 온 강유택은 5차례 낙마했었다.
한편 연기된 예선결승대국들도 관심을 끈다. 이창호 9단은 이태현 5단과 오는 25일 본선 티켓을 다투며, 최철한 9단은 신민준 초단도 같은 날 본선티켓을 놓고 정상ㆍ신예 대결을 펼치게 되는 등 흥미로운 대국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예선에선 총 10명의 본선진출자가 나온다.
본선 시드는 전기4강(안성준 4단, 김지석 8단, 이영구 9단, 박정환 9단)과 후원사추천(조한승 9단, 박승철 7단)의 6장.
본선은 5월경 시작된다. 16명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져 결선 8강 진출자를 가린다. 결승은 3번기.
총규모 2억 3200만원, 우상 상금 3000만원인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는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
▲ ‘그 누구든 방심하면 찌른다’십단 강동윤을 격파하고 본선에 오른 김형우.
▲ 허영호(앞 오른쪽)는 해군 기사다. 올 초 허영호, 백홍석 9단 등 적지 않은 수의 정상급 기사가 입대했다.
*비고 : 이상훈 9단
*비고 : 강훈 9단, 박지훈 6단
*비고 : 이상훈 8단
*비고 : 이지현 3단, 김학수 5단
*비고 : 이지현 4단
*비고 : 김학수 7단
*비고 : 강훈 2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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