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 ‘물가’ 잡고 생애 첫 우승

종합전적 2-0으로 박창명 돌풍 잠재워 한국 바둑의 미래 나현이 ‘물가’를 잡고 비상했다. 29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2국에서 나현 4단이 박창명 초단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박창명 특유의 변칙 포석에 아랑곳 않은 나현은 포석에서 주도권을 쥔 뒤 백을 슬슬 몰면서 우세를 지켜갔다. 형세가 확 기울기 시작한 곳은 좌하귀. 박창명이 실리를 얻어내면서 긴 바둑으로 끌 수 있었던 찰나에 갑작스레 패를 걸었다. 상황에 어울리지 않았다. 오로대국실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조한승 9단은 이 부분을 집중적을 지적했다. 패를 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아직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박창명 초단이 완급조절을 잘 하지 못했다. 1국과 달리 무기력했다. 반면 나현 4단은 큰 실수가 없었다.”고 했다. 1국 땐 나현이 후반에 역전 반집승을 거뒀다. ▲ 좌하 백(박창명)의 패는 이상했다. 그냥 이었으면 넘어가 있고 그랬으면 긴 바둑이었다. 좌변 접전을 거치면서 이 바둑은 중반에 이미 승부가 결정됐다. 나현은 본선에서 신민준•이세돌을, 결선에서 안성준•이창호를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이세돌•박정환 이후를 책임질 기사 중 한명으로 거론되어 오던 나현은 19세 7개월의 나이로 생애 첫 타이틀을 따내면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한편 본선에서 박시열•조한승을, 결선에서 원성진•김승재를 꺾으며 생성됐던 '박창명 돌풍'은 마지막 순간 소멸됐다. 초유의 ‘입단 8개월 만의 우승’까지 노렸던 박창명으로선 1국에서의 반집 패배가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한국물가정보배는 2006년 창설된 종합기전이다. 이번 10기 대회는 김성진, 진시영, 박창명, 원성진, 박시열, 서봉수, 한웅규, 나현, 신민준, 조한승 10명의 예선통과자와 전기 시드 3명(박정환ㆍ김승재ㆍ안성준), 후원사 시드 3명(이창호ㆍ이세돌ㆍ최철한) 등 16명이 4개 조에서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했다. 결선 8강 토너먼트에선 준결승에서 박창명은 김승재를, 나현이 이창호를 이기고 생애 첫 결승 고지를 밟았다.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4,0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3회의 초읽기로 진행한다. ▲ 나현이 초반, 근래 보기 드물게 '개성' 강한 바둑을 선보이며 신선한 감명을 안기고 있는 초단 박창명을 맞아 숙고하고 있다. ▲ 2국을 맞아 흑을 쥔 나현은 초반부터 우세한 흐름을 만들었다. ▲ 나현보다 4살 연상인 박창명은 결승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 대기실에서 나현은 월간바둑 잡지를 보면서 긴장을 풀었다. 나현은 어릴 때부터 바둑잡지 읽기를 즐겼다. ▲ 나란히 앉은 나현과 박창명. 두 사람은 같은 도장(충암바둑도장) 출신이다. ▲ 대국 전 기념사진을 찍었다. 후원사 (사)한국물가정보 김구열 총괄사장(왼쪽부터), 박창명, 나현 , 입회인 양상국 9단. ▲ 나현의 첫수. ▲ 박창명은 결승2국에서도 기대대로 독특한 수를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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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oapt ｜  2014-09-29 오후 9:44:00   나현 사범 축하축하.. 더욱 정진해서 차세대 선두를 차지하여 세계대회 우승자로 우뚝 서세요..

설리☆ ｜  2014-09-29 오후 10:58:00   축하해 현아 요즘하늘말로 소위 클라스가다르네~

파스텔16 ｜  2014-09-30 오전 1:25:00   현아 축하한다. 돼지띠 동갑인 아들이 있어 나현을 더욱 좋아한다. 오늘 바둑tv보다 해설자들이 특히 YS가 인문학, 창의적, 자기바둑을 얘기하며 박창명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거 같아서 시청내내 기분이 별로였는데 이겨줘서 참 기뻣다. 오늘의 승리에 자만하지 말고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서 인터뷰에서 겸손하게 말한것 이상으로 이세돌, 박정환을 뛰어넘는 기사가 되기를...그리고 박창명기사에게도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벨갈로아 김영삼9단입니다. iwtbf YS가 누구죠?

잡초도사 ｜  2014-09-30 오전 4:03:00   한국물가정보배는 2005년 창설된 기전입니다.

우리나라^^ ｜  2014-09-30 오전 9:46:00   나현 사범 생애 첫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찌 내일 같이 기쁘노 ㅎㅎㅎ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 기대합니다. 언제 식사 한번 해야할틴디 시간 좀 내보시게~~

재오디 ｜  2014-09-30 오전 9:57:00   나현, 우승 축하드리고, 박창명, 창의적인 바둑 잘 다듬어 다음에 기대 합니다~~

kispaik ｜  2014-09-30 오후 12:38:00   나현4단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내년에는 국내랭킹10위안에 들어가야하고요, 세계타이틀 도 서서히 접수 해야죠? 계속 지켜 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답니다,제2의 이세돌 프로가 되어 주세요,

다롱드리 ｜  2014-09-30 오후 2:03:00   타이틀홀더 나현!!! 미래의 기대주가 아닌 현재의 초일류기사가 되길,,

자객행 ｜  2014-09-30 오후 3:19:00   박창명 아깝다. 다음에는 분발하시고 축하

sonsn ｜  2014-09-30 오후 5:07:00   햐~~~지존 이세돌, 천적 안성준, 과거지존 이창호를 모두 넘고, 괴초 박창명의 난 까지 완벽진압...나현선수, 우승의 자격 충분한듯.

주나호 ｜  2014-09-30 오후 11:05:00   타이틀 따기가 어렵긴어렵구나. 입단하기도 힘든데. 입단해서 4년만에 타이틀이니~~~

최강한의사 ｜  2014-10-01 오후 4:47:00   빨리 우승 계속 해서 9단 되기를 기원합니다. 요즘은 타이틀 따면 단수가 올라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