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YS!
오랜만에 등장합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날이 무척 더워졌습니다. 그나마 어젯밤에 내린 비 덕분인지 선선한 바람이 가끔씩 불어주는군요. 바둑중계하기엔 꽤 괜찮은 오후입니다.

2007년 대박 흥행을 예고하는 제3기 한국물가정보배! 오늘은 B조 본선리그에서 만난 이창호 9단 vs 홍성지 5단의 대결입니다. 이창호 9단으로서는 리그 첫 판이고, 홍성지는 조훈현 9단에게 이겨 현재 1승을 저축해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7이 신기합니다. 왜냐고요? 이 정석이 나왔다 하면 이창호는 무조건 〈복기1〉의 백1로 치받았거든요. 실전처럼 젖히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언젠가 한번 이창호 9단 본인에게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 매일 치받기만 하느냐고 말이죠. 그랬더니 이러더군요

“잘 몰라서.”

믿거나 말거나 한 대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