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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56개국 선수들이 참가, 나흘 간 열전을 펼친 제18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30일 7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최종 순위를 확정짓는 6~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한국대표 최환영 선수는 5라운드 경기까지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역시 전승을 기록 중이던 중국의 탕충저 선수와 6라운드에서 실질적인 결승전을 벌였다.
이 경기에서 최환영은 중반까지 승률 90%대를 기록하며 앞서갔으나, 중앙 전투에서 대착각을 범하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환영에게 승리한 탕충저는 여세를 몰아 마지막 7라운드에서 필리핀 대표로 나온 박한필 선수까지 제치며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 한국 최환영과 중국 탕충저의 6라운드 대결.
우승을 차지한 탕충저는 “바둑 강국인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다”고 말하면서 “상대 최환영 선수가 중앙전투에서 백 두점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다음 흑이 장문 씌우는 수를 보지 못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한편 한국의 최환영은 마지막 7라운드에서 우크라이나의 크루셸니츠키 발레리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6승 1패, 최종 2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대만의 라이위쳉 선수가 3위에 올랐으며 체코의 루카드스 포드페라 선수가 4위, 우크라이나의 크루셸니츠키 발레리 선수가 5위에 입상했다.
중국의 탕충저의 우승으로 국무총리배에서 한국은 통산 9회 우승에 머물게 됐으며 중국이 8회, 대만이 1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18회째를 맞이한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올해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5개국, 유럽 29개국, 아프리카 1개국, 미주 9개국, 오세아니아주 2개국 등 총 56개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경기로는 최다 참가 규모다.
한편 올해 대회부터는 대국 중간 참가자들과 인공지능의 3대1 대결, 윷마블 게임, 프로기사 지도다면기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제18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스위스리그 7라운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으며 덤은 6집 반, 생각시간 규정은 각자 25분에 20초 피셔방식을 적용했다.
제18회 국무총리배 바둑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고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 광주광역시가 재정후원했다.
▲ 최종일 경기장 전경.
▲ 인공지능과의 3대1 이벤트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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